은평구에 살아도 은평 둘레길을 모르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는 걸 알았다. 서울과 수도권에는 둘레길이 많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북한산 둘레길, 한양도성길, 서울 둘레길, 남산 둘레길, 은평 둘레길, 양천 둘레길 등등 말이다. 오늘은 그중에 서울 둘레길 7코스에 속해 있는 은평 둘레길 봉산에 다녀온 후기를 작성해 보고자 합니다.
은평 둘레길의 봉산은 매우 낮은 산으로 동네 뒷산에 오르는 기분으로 가볍게 산책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은평 둘레길은 역에서도 가까워 DMC역, 증산역, 새절역, 응암역, 구산역 등의 6호선 라인에서 쉽게 접근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저는 응암역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응암역에서 봉산에 오르는 시작 코스는 3곳 정도가 있습니다. 덕산중학교 뒤로 올라가는 코스, 역촌동 동부 센트레빌 옆으로 올라가는 코스, 서울시립병원 뒤로 올라가는 코스가 있습니다. 그중에 저는 역촌동 동부 센트레빌로 올라가여 서울시립 서북병원으로 내려왔습니다. 이유는 가장 짧은 코스 이기 때문입니다. 오후 늦게 다녀오느라 시간이 넉넉하지 못하였습니다^^
은평 둘레길로 올라가는 초입로입니다. 요즘 진달래 꽃이 만개하여 이쁘게 보기가 좋더군요. 초입로 가는 부분은 사진을 찍지 못하였는데 마지막에 지도로 설명을 좀 하도록 할게요.
초입에서 오르기 시작한지 채 10분도 되지 않았는데 마이크로 칩을 발견하였습니다. 가끔 애완견과 같이 산책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애완견의 위치추적을 하는 용도 인으로 보입니다. 분실된 것을 다른 분께서 주워 걸어두신 듯합니다. 분실물이 주인한테 다시 돌아가길 바래 봅니다.
오랜만에 가서 그런지 최근에 안내 현수막이 많이 걸려 있더라고요. 요건 임산물 불법 채취를 하지 말아 달라는 현수막이었고요. 참고로 은평구에는 배드민턴 동호회가 있는데요. 활동하는 장소가 덕산 배드민턴장이라고 봉산 중턱? 초입? 에 위치해 있습니다.
봉산을 걸어 오르다 보면 드디어 첫 정자가 나옵니다. 여기가 서울 둘레길 7코스의 일부이자 은평 둘레길로 불리는 봉산의 능선에 올라선 것입니다. 저는 여기서 구비되어 있는 운동기구와 철봉을 하며 좀 쉬었습니다. 이 위치의 정확한 명칭은 '봉산 도시자연공원'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변을 돌러 보게 되면 봉산의 산책로 안내와 서울 둘레길 코스에 대한 거리 및 소요시간 등의 안내표가 보입니다. 그리고 위치가 삼거리이기 때문에 방향안내 표지판도 잘 되어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서울둘레길 구파발역 방향, 은평 둘레길 봉수대 방향으로 가게 됩니다.
가다 보니 산불 감시 CCTV도 발견했고요. 자주 다녀도 사진을 안 찍다 보니 그냥 지나쳤던 것들을 좀 더 자세히 보게 되더군요.
그리고 작년 재작년에 TV 뉴스에도 나왔던 대벌레 대거 출몰로 올해는 나무에 끈끈에 롤트랩을 돌돌 감아 놓았더라고요. 현수막이 없을 때는 겨울도 아닌데 나무에 왜 비닐을 감싸 놓았을까 했어요. 역시 현수막을 보고 그냥 비닐이 아닌 끈끈이 비닐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 그리고 산책 중에 위~~~~ 잉~~~ 소리를 자주 듣게 될 텐데요. 놀라지 마세요. 저 끈끈이 롤트랩에 파리가 엄청 붙어있어요~ㅎㅎ 다행히 끈끈이 색이 어두워서 벌래 붙은 것들이 잘 안 보이지만 가까이 가서 보면 대벌래를 비롯해 모르는 곤충과 파리가 많이 포집되어 있습니다.
또다시 갈림길이 나옵니다. 봉수대가 멀지 않았네요. 봉수대는 봉산의 정상에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늘 정상을 찍고 내려오진 않았어요~^^;
좀 더 능선을 타고 봉수대 방향으로 오르다 보면 은평구의 산악기상 관측장비가 있는 곳을 발견하게 됩니다. 가까이 가거나 들어가서 볼 수는 없어요. 최근에 종영한 기상청 드라마가 생각나더라고요. 크게 볼거리는 없지만 그래도 산악기상 관측 관련된 글은 읽어볼 만했습니다.
처음에 발견한 정자에서 쉰다음 두 번째 쉬기 좋은 장소입니다. 봉산은 해발 209M로 낮은 산이라 쉼 없이 다녀올 수도 있지만 경치를 보면 살랑살랑 걸으며 쉬기에도 부담 없는 코스의 산입니다. 식사 후 소화시키기 아주 좋아요~
시간은 오후 7시, 이제는 해 지는 시간도 늦어졌네요. 저녁도 먹어야 하고 내일 출근도 생각해서 이만 하산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래도 은평 둘레길에 있는 봉산의 봉수대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보고 가셔야겠지요. 요래 생겼습니다~^^
하산은 서울 서북 시립병원으로 내려왔어요. 사진으로 담으니 병원이 이렇게 컸었나 했네요.
마지막으로 아래 사진은 응암역에서 출발하여 역촌 동부센트레빌 옆으로 올라가는 코스의 지도입니다.
이번에 알았네요. 응암역에서 1.2Km의 거리에 진입로가 있다는 것을요.
이상으로 서울 둘레길 7코스 일부 은평 둘레길 봉산 다녀온 후기를 남겨 봅니다. 혹시라도 은평구민중에 안 가본 곳이라면 추천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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