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국적으로 날씨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많은 차량들이 꽃놀이 구경으로 도로가 꽉 찼다고 하더군요. 특히 강원도의 날씨는 31도까지 올라갔다고 하는데요. 저는 더 더워지기 전에 에어컨 청소를 하기로 마음을 먹고 갑자스럽게 셀프로 에어컨 분해 청소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쓰는 에어컨은 삼성 벽걸이 에어컨 모델이며, 모델명은 'AR06K1130HZ'입니다. 매년 에어컨 분해 청소를 하는데 작년에는 에어컨 청소 업체에 맡겼더니 조립 시에 많은 나사들을 빼먹었더라고요. 몇 개 빠져도 동작에 지장은 없지만 오랜 시간이 흐르면 덜덜거리는 잡소리가 납니다.
그럼 이제부터 제가한 셀프로 벽걸이 에어컨 분해 청소 방법을 알려드려 볼게요. 참고로 사진을 중간에 찍어서 청소가 된 상태의 사진이 먼저 나오는 부분도 있습니다^^;
1. 에어컨 먼지필터 덮게를 열어 주세요
에어컨에 먼지 필터가 있다는 것은 모두 아시죠? 먼지필터 덮게를 열고 먼지필터를 제거해 주세요.
오른쪽에 보시면 나사로 잠겨있는 커버가 보이실 거예요. 나사 제거해 주세요.
하단부 송풍구 부분도 제거를 해주셔야 합니다. 글로 설명이 힘들지만 부러지지 않으니 하나씩 힘을 주어 연결된 것들을 분리해 줍니다.
2. 배선 분리를 해줍니다
왼쪽 사진의 덮게를 열어보시면 오른쪽 사진과 같이 선들이 보입니다.
검정색 긴 선은 온도계 센서로 커버를 분해하기 위해 본체에서 분리해 주세요.
네모 박스 안에 여러가닥의 선으로 묶여있는 흰색짹을 분리해 주세요.(이선은 에어컨 전원 및 리모컨 센서가 연결되어 있는 컨트롤박스에 연결되어 있는데 에어컨 커버를 분해하기 위해 필수로 분리해 주셔야 합니다.)
3. 하단의 나사 2개를 풀러 주세요
이제 에어컨 몸통의 껍대기를 분해하기 위해 하단의 나사 두 개를 풀어 주세요.
평소에는 보이지 않게 나사커버로 마감되어 있으나, 위로 살짝 제쳐주면 사진과 같이 나사가 보입니다.
그러면 에어컨 몸통 커버 분해가 사진처럼 가능해 집니다. 하지만 커버가 쉽게 떨어지지는 않아요. 요리조리 휘어가며 분리해 주세요. 매년 분해 청소를 해서 그런지 상태가 나쁘지 않습니다. 2년만 안 해줘도 송풍구 쪽에 곰팡이가 많이 껴 있습니다. 윗부분은 냉각기 부분으로 청소업체를 부르면 고압세척기를 사용하여 청소해줍니다. 저는 윗 냉각기는 깨끗해서 패스했지만 셀프로 청소하시는 분들은 대형마트에 가면 스프레이 형식으로 된 청소 액상을 뿌려 주시면 됩니다.
다음으로 송풍구와 냉각기 사이에 보이는 흰색바 부분은 에어컨 가동 시에 물이 생기는데 그물을 받아주는 물받이입니다. 요걸 제거해야 그 안에 있는 송풍기 펜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물받이를 고정하는 나사가 3개 있는데 기존 청소업체에서 채결을 안 해 두었더군요. 나사 풀면 쉽게 분해가 됩니다.
4. 송풍기 날개를 분해 하세요
왼쪽 사진에 물받이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네요. 물받이는 저상태로 둡니다. 완전 때어내면 조립 시에 고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중요한 송풍기 펜을 분리하기 위해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저 나사를 풀어 주어야 합니다. 나사를 풀었다고 해서 송풍기 펜이 쉽게 빠지지는 않습니다ㅠㅠ 냉각기를 분리하라는 분도 계시는데 그럼 일이 커지기에 저는 좌측의 나사만 풀고 냉각기 왼쪽을 제쳐서 송풍기 펜을 빼내었습니다.
5. 송풍기 날개 및 본체를 닦아주세요
분해된 송풍기 펜은 욕실로 가져가 솔로 박박 세척해 주었습니다.
에어컨 벽 쪽에 곰팡이가 조금 보이네요. 저기는 물티슈로 박박 닦아주고 식초물로 한 번 더 닦아 주었습니다.
6. 에어컨 분해 조립 완료 하기
분해한 역순으로 조립을 한 상태입니다. 에어컨 몸통 커버를 물청소하고 장착했더니 물방울이 좀 맺혀 있네요. 물청소하실 때 전원 버튼 쪽 리모컨 수신부가 있는 부분에 물이 닿지 않도록 조심해 주세요.
빼먹은 부분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찍어둔 사진을 위주로 벽걸이 에어컨 분해 청소 방법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유튜브에도 많은 영상들이 있습니다. 참고해주시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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