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을 오르는 코스는 여러 곳이 있습니다. 그중에 간단한 코스이면서 저의 기준에 난이도가 있는 코스라 생각하는 불광역에서 시작하는 북한산 족두리봉(쪽두리봉)을 오르는 코스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족두리봉(쪽두리봉)은 북한산에서 가장 낮은 봉이며 해발 370M의 아주 쉬어 보이는 산이지만, 코스의 반 이상이 바위와 돌로 되어 있어 살짝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작은 봉이라 생각하여 어린 자녀와 함께 족두리봉을 가신다고 하면 전 반대합니다.
그럼 불광역 북한산 족두리봉(쪽두리봉) 코스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불광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면 북한산둘레길이라는 안내판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일단 북한산 둘레길까지 800m를 직진해 주세요.
짧은 거리같지만 북한산 둘레길까지 가는 길에는 등산용품을 파는 노점을 비롯하여 한국 여성정책연구원, 한국 행정연구원 건물도 보시게 될 겁니다. 서울에 이런 연구원도 있구나 하면서 그 연구원이 은평구에 있었다니 생각하게 됩니다.
조금 더 걷다 보니 대로변 건물에 떡하니 엄청 큰 전기선이 벽에 박혀 있습니다. 그 전기선은 산에 있는 아주 큰 전봇대? 와 연결되어 있더군요. 대체 뭐하는 곳인가 하고 봤더니 은평 변전소 였습니다. 주변에 사시는 분들은 전자파 같은 거 문제없으려나 하는 오지랖 떠는 생각이 스쳐갔어요.
그렇게 걷다보면 북한산 둘레길 800M 지점에 도착하게 됩니다. 사진에 보시다시피 작은 이동식 건물에는 은평 둘레길 관광안내소라고 되어있고, 안내원 한분에 안에 앉아 계시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족두리봉(쪽두리봉)을 가고 있는 중이라 둘레길을 지나처 가려고 했는데 몸이 이미 둘레길로 들어섰네요. 둘레길로 잠시 가셔도 되고, 인도로 계속 직진하셔도 족두리봉(쪽두리봉) 코스는 갈 수 있습니다. 일단 저는 좌측의 좁은 둘레길로 잠시 걸었습니다.
북한산 은평둘레길에 들어서자마자 이런 안내문 보았는데요. 서울시에서 무료로 사용 가능한 와이파이존을 구성해두었습니다. 혹시라도 무료 와이파이가 필요하시면 아이디 seloul 비밀번호 seloul을 기억해 두셨다가 사용하세요. 아 와이파이 이름은 "SEOUL_Secure"입니다.
그렇게 또 계속 북한산 은평둘레길을 걷다 보면 저를 다른 길로 빠지게 하려고 하는지 잘 만들어둔 길이 저를 유혹합니다. 다른 곳으로 빠지지 말고 직진해 주세요. 저 쩍으로 올라가면 진관동 구파발역을 갈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저곳도 다 둘러보아서 저쪽으로도 족두리봉(쪽두리봉) 올라가는 진입로를 갈 수 있습니다. 일단 최단코스는 직진입니다.
자 이제 북한산 은평 둘레길 코스와 헤어질 곳에 다 달았습니다. 저는 다시 인도로 나가는 코스를 택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밴츠 가기 전에 오른쪽으로 보시면 인도로 나가는 길이 보이시죠? 그쪽으로 나가주세요.
그럼 바로 등산화 클린서비스라는 부스를 볼 수 있을 거예요. 좌측 큰길로 가면 먹을 것들이 유혹하니 그쪽은 하산할 때 구경하시고 클린서비스 바로 왼쪽 작은 길로 진입해 주시면 바로 북한산 족두리봉(쪽두리봉)까지 직행할 수 있는 코스의 시작이 되겠습니다.
코스 초반에는 낡고 오래된 집이 두어 채 보입니다. 사람은 살고 계신 것 같아요. 조용히 올라 주시면 됩니다.
초입의 등산로가 멋있고 이쁘고 그런 좋은 길은 아닌 편입니다. 하지만 아카시아 나무가 많이 있고 지금은 꽃이 활짝 피어 아카시아 향을 느끼는 데는 최고인 거 같습니다. 어릴 때는 아카시아꽃을 먹곤 하였는데 아니 꿀을 맛있게 먹었는데 지금은 먹을 엄두도 안 나더라고요.
한 5~10분 정도 오르기 시작했나 했을 때쯤 넓은 길도 나오고 길도 이뻐 보입니다. 무조건 직진 갑니다~
다시 10여분을 가다 보면 이제야 처음으로 족두리봉(쪽두리봉) 코스로 안내하는 길안내 표시판이 보입니다.
족두리봉(쪽두리봉)까지 500M 남았네요. 금방일 거 같죠? 바닥에 돌이 많고 미끄러워서 짧고 다이내믹한 코스입니다.
참고로 등산화 필수입니다. 저는 양말 같은 운동화 신고 가는 바람에 중간중간 식겁했어요.
그렇게 다시 북한산 작은 봉인 족두리봉(쪽두리봉)을 향해 출발하면 바로 이런 넓적한 돌덩이가 보입니다. 앞쪽에는 한자로 각인이 되어있는데 정확히 먼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암튼 밥상처럼 생겼습니다.
사진을 보시다시피 족두리봉(쪽두리봉)에 가까워질수록 코스가 험해집니다. 그래서 등산 화기 필수 에요. 뭐 자신 있으신 분들은 운동화도 가능은 해요.ㅡㅡ;
오르기 시작한 지 30분이 안된 거 같은데 앞이 트여서 경치가 잘 보입니다. 5월 14일은 미세먼지가 없어서 남산이 훤히 잘 보이더군요. 대시 바람이 엄청 불었어요.
저기 보이는 정상 꼭대기에 기지국같이 생긴 뭉치가 보이는 곳이 족두리봉(쪽두리봉)이랍니다.
올라온 길은 좀 내려다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네요. 참 날씨 좋았죠?
자 다시 정상을 향해 가보자고~!!
나무를 모델 삼아 경치 한 번 찍어 주고요.
족두리봉 안내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200M를 더 올라와 주면 다음 길안내 표지판이 보입니다. 하지만 이제 족두리봉을 안내하는 표지판은 없어요. 아까 본 족두리봉 안내표지판이 처음이자 마지막 이랍니다.
자, 여기까지 오셨다면 사진에 보이는 길 말고 오른쪽에 안 보니는 길이 있어요 그쪽으로 가주세요. 사진에 보이는 길로 가면 암벽 등반해야 해요. 우측 사진에 보이는 분처럼요.
바위길에 철로 된 가이드 봉이 박혀 있는 길로 가고 계시다면 잘 가고 있는 거예요.
여기가 족두리봉의 고비예요. 아마도 가장 난코스인 거 같아요. 성인 여성도 처음 가는 코스라면 당황할지 몰라요.
바로 이 바위를 넘어가야 하는 코스입니다. 나무 아래 오른쪽에 있는 틈새 코스가 길은 쉬어 보여서 그쪽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족두리봉의 코스는 남무 왼쪽으로 보이는 고바위를 넘어가야 합니다. 대부분 두발이 아닌 네발을 사용해서 올라갑니다.
바위들 틈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들이 멋있네요.
정상에 거이다 왔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건너편 넙적 바위에서 일광욕하시는 분이 편안해 보였습니다.
정상에 다왔나 봐요. 근데 추락위험지역 출입제한이라는 안내표지판이 있어요. 하지만 저위에 더 올라갈 수 있는 길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옆에요ㅎㅎ 그냥 오르시면 됩니다.
정상의 고지가 바로 앞에 있군요.
여기다 바로 족두리봉(쪽두리봉) 정상 이랍니다. 근데 보기 좀 흉하게 정상에 기지국 같은 안테나들이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
정상에서 내려다본 주변 경치입니다. 낮은 봉이다 보니 도시도 가깝게 느껴지고 더 높은 봉우리들이 많이 보입니다.
저는 북한산의 일부인 이 작은 족두리봉에 오르면서 거대한 산인양 글을 써보았지만, 실제로는 건성건성 사진 찍으며 올라도 1시간이면 충분히 오를 수 있는 곳입니다. 대부분은 여기서 하산하지 않고 쪽두리봉-향로봉-관봉-비봉-문수봉-대남문~ 등의 코스로 계속해서 산행을 이어 갑니다. 하지만 전 남다르게 하산합니다. 힘들어요~
특히나 요따구 신발로 더 이상 못 다니겠어요. 다시 내려가는 것도 일입니다^^;
하산도 같은 코스로 하지만 마지만 100m쯤 남겨두고 옆으로 살짝 빠졌어요. 용화 공원 지킴 쉼터 쪽으로 내려와 봤어요. 하산해서 불광역으로 가는 시간은 차이가 없답니다. 바로 옆이에요.
북한산의 맑은 공기 맛있게 먹고 갑니다~ 신영증권이 광고 잘했네라는 잡생각이 들더라는....
등산로에 아주 가까이 있는 집은 괴로운가 봅니다. 조용히 해 주세요~
그래도 북한산 치고 족두리봉 코스는 주말에도 사람이 많은 곳은 아니에요. 북한산 국립공원 정문?으로 가보세요. 사람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5월 14일은 로즈데이랍니다. 그래서 그런가 하산하고 불광역으로 가는 길에 담장에 장미꽃도 보게 되었네요.
사랑하는 연인이 있다면 모두 마음을 잘 표현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럼 이만 불광역에서 북한산 족두리봉(쪽두리봉) 가는 길 코스 작성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즐거운 산행되세요~
같이 보면 좋은 글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민커넥트 입문 1일차 배린이 후기 (0) | 2022.06.12 |
---|---|
파스컴(pascom) apt-480 컴퓨터 자동 안내방송 연동 설치 (3) | 2022.05.27 |
강남 봇밥 먹어본 썰(혼밥 추천) (0) | 2022.05.07 |
아웃백 할인 30% 이상 받았어요(ft. 블랙라벨 패밀리) (0) | 2022.05.03 |
서울 둘레길 7코스 일부 '은평 둘레길' 봉산 (0) | 2022.04.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