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구입한 중고 오토바이를 기준으로 등록에 필요한 서류와 보험가입 절차 및 비용 그리고 번호판 부착까지 중고 오토바이 등록방법을 총정리해보겠습니다.
1. 중고 오토바이 구매
중고 오토바이를 구매하는 방법은 여러 루트가 있습니다. 센터를 통해 상품화가 어느 정도 되어 있는 바이크를 구매하는 방법과, 개인 간 직거래를 통해 구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특중 개인간 거래 시에는 중고나라, 당근 마켓, 배달 플랫폼 커뮤니티, 오토바이 동호회 등 여러 사이트에 잠복해 있다 맘에 드는 매물이 나오면 연락 후 구매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저는 동네 마실용으로 사용할 뽈뽈이가 필요하여 당근 마켓에 괜찮은 가격에 올라온 vf100이라는 100cc 이하의 소형 스쿠터를 구매하였습니다. vf100을 선택한 이유는 보험료나 수리비등 유지비용이 저렴하여 부담이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2. 중고 오토바이 매매 서류
구매자는 판매자로부터 오토바이와 함께 서류를 같이 받아야 오토바이에 번호판을 달 수 있습니다.
필요한 서류는 이륜자동차 사용 폐지 증명서, 판매자 신분증 사본, 자동차 양도 증명서(도장 날인 필수)입니다.
3. 오토바이 보험 가입
19년식 VF100 100cc 이하의 스쿠터 보험료는 만 36세 이상 가정용 기준으로 136,000원 정도 발생했습니다. 혹시라도 배달 및 퀵서비스 등의 유상운송 수단으로 가입하실 경우는 보험료가 10배 이상으로 높아지는 것 알고 계세요.
나이가 어릴수록 보험료는 폭등하는 경험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아 참고로 저는 DB 손해보험 다이렉트로 가입을 하였습니다.
4. 구청 방문하여 중고 오토바이 등록
오토바이는 예전과 달리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 이외의 지자체에서도 등록이 가능합니다. 중고 오토바이를 구매하여 무보험 무등록 차량인 상태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사고, 또는 단속 시 문제가 커지기 때문에 꼭 구매한 곳에서 가까운 시, 군, 구청에 방문하여 등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중고 오토바이 구매 후 바로 등록을 못 할 환경일 때는 용달을 이용하여 이동하거나, 타고 이동하려면 보험은 꼭 가입하시고 운행하시기 바랍니다. 오토바이는 자동차와 달리 임시넘버 개념이 없으므로, 판매자에게 받은 서류를 꼭 가지고 있어야 경찰에 단속되어도 할 말이 있습니다. 거이 대부분은 서류를 보여주고 등록하러 가는 길이라고 하면 보내주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무등록 무보험으로 단속되어 과태료 및 벌금을 납부한 사례도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오토바이 등록 시 필요한 서류는 판매자에게 받은 3개의 서류와, 구매자가 준비해야 할 것은 오토바이 보험가입 증명서, 이륜자동차 사용 신고서(구청에 양식 비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이제 준비된 서류를 가지고 구청에 방문하여 교통민원실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바로 번호표를 뽑고 준비된 서류를 가지고 대기하면 됩니다.
교통민원실에는 자동차 등록을 위한 양식 및 예시로 작성된 샘플이 있는 곳이 있습니다. 오토바이도 여기 양식을 사용합니다. 이륜자동차 사용 신고서를 작성해 주세요. 그리고 자동차 양도증명서에 누락된 부분이 있다면 모두 작성해 주셔야 합니다. 참고로 양도증명서에는 판매자의 도장이 필수로 찍혀있어야 해요. 싸인, 지장 안됩니다. 판매자 분과 같이 구청에 방문하면 도장은 필요 없습니다.
참고로 저는 위에 판매자에게 받은 서류를 보면 도장 대신에 지장이 찍혀 있습니다. 도장도 없다고 하고 밤이라서 도장을 새로 파기에도 무리였지요. 20년전에 오토바이 등록을 할때는 서류가 조금 부실해도 등록해 주었던 기억이 나네요. 지장으로 되길 바랬지만 공무원분게서 무조건 도장을 외치셔서 저는 결국 판매자분 이름으로 막도장을 하나 팠습니다. 그리고 구매자는 직접 방문하여 처리하였기 때문에 도장대신 싸인으로 대체 가능합니다.
다시 접수창구로 가서 서류 제출하면 됩니다. 교통민원과 들어가는 문부터 곳곳의 기둥을 비롯하여 접수창구에도 미참석자 도장 필수 문구를 엄청 많이 붙여 놨더라고요. 구청 근처의 도장집 장사가 잘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류에 수정한 부분이 생겨도 도장이 필요하답니다. 저 처럼 도장을 파러 오신분들이 몇 분 계셨어요.
서류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이제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서류가 통과되면 아래와 같이 번호판 및 봉인구 비용 2800원, 인지대 3000원, 그리고 취득세를 납부하라고 용지를 줍니다. 19년식 vf100의 과세표준액은 597,000 원이네요. 3년 된 오토바이라 그런가 금액도 새 차의 30% 정도 하는 듯합니다. 여하튼 취득세는 11,940원이 나왔습니다. 참고로 카드납부 가능합니다. 단 은행에 다녀와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저는 나가기 귀찮아서 현금으로 납부하였습니다.
이제 영수증을 다시 서류를 접수한 공무원분께 제출하면 바로 오토바이 신고필증과 함께 번호판을 받게 됩니다.
5. 오토바이 번호판 부착하기
번호판을 부착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스페너 공구 2개만 있다면 장착이 가능합니다. 자가로 번호판을 부착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구청 안에 번호판을 달아 주는 곳이 있습니다. 지자체마다 다르지만 부착 비용을 3~5천 원가량 받는 곳도 있으나 광진구청의 경우 무료로 부착해 줍니다.
광진구청의 한쪽 구석에 이렇게 번호판을 부착해주시는 직원분이 계신데요. 요청을 하면 직접 해주기도 하시고, 사무실에 있는 공구를 직접 사용하고 제자리에 가져다 두어도 됩니다. 중고 오토바이를 구매 후 먼저 구청부터 방문한 거라 앞으로 할게 많네요. 먼지도 많이 쌓인 것이 세차도 해야겠고, 소모품 교환도 진행을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중고 오토바이 등록방법 총정리해 보았습니다. 번호판을 장착하고 센터에 방문하여 엔진오일부터 교환해 주었네요. 50% 합성유 1만 원의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30km 정도 라이딩을 하였으나 잘 달려주었습니다. 조만간 오토바이 소음 검사 및 배기가스검사를 진행할 텐데요. 그때 다시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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