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바로 코앞인 듯 낮에는 기온이 많이 오르네요. 지난번 벽걸이 에어컨 분해 청소 방법에 이어 스탠드 에어컨 분해 청소 방법에 대해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청소해둔지 2주일 정도 되었습니다. 남성분들은 분해 청소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니 조금이라도 더 더워지기 전에 에어컨 분해 청소해두세요~
제가 사용하고 있는 모델은 LG 휘센 "FQ17V7KWAN"입니다. LG 휘센 스탠드 에어컨은 사용 후 송풍을 돌려 에어컨 내부에 이슬이 맺히지 않게 해주는 기능이 있어 곰팡이가 덜 생기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제가 잘못 생각한 것 같더라고요. 앞으로 매년 스탠드 에어컨도 분해 청소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본론으로 돌아와서 LG 휘센 스탠드 에어컨 분해 청소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에어컨 하단 커버 분해하기
오늘 주인공인 LG 휘센 스탠드 에어컨입니다. 사진 찍는 공간이 잘 안 나와서 이상해도 양해 바랍니다.
하단 커버는 양손에 힘을 주어 앞으로 당기면 다른 도구 없이 빠집니다. 그전에 에어컨 전원선은 뽑아 두세요.
그리고 에어컨 바로 옆에 저런 의자 하나 준비해 두세요. 이유는 곧 설명드리겠습니다.
에어컨 하단부는 빈 공간도 많고 그다지 무엇을 건드릴 게 없습니다. 바닥의 먼지 정도 닦아 주시면 됩니다.
2. 에어컨 상단 커버 분해하기
휘센 스탠드 에어컨 상단의 커버를 분리하기 위해 일단 나사 5개를 풀어 줘야 합니다. 나사의 위치는 하단에 2개 상단에 2개가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하단에 있는 2개 부분입니다. 나사 4개 중에 빨간 동그라미 부분의 2개만 풀어 주세요.
그리고 에어컨 상단 부분의 나사 2개를 풀어 주세요. 그럼 나사는 모두 풀었으며, 에어컨 하단 부분을 발로 살짝 밟은 상태에서 에어컨 상단 부분을 양손으로 잡고 위로 올려주고 앞으로 당기면 커버가 분해됩니다.
이렇게 커버가 분해된 것을 보실 수 있고요. 커버에 연결된 케이블 선이 있는데 케이블을 분해하려면 시간도 걸리고 하니 빠른 분해 청소를 위하여 위에 말씀드린 의자를 옆에 두고 의자 위에 커버를 놓아두세요.
3. 에어컨 상단 분해하기
그럼 본격적으로 LG 휘센 스탠드 에어컨 분해를 더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상단의 나사 3개와 하단의 나사 2개를 풀어 주셔야 합니다. 먼저 상단의 빨간색 동그라미 부분의 나사 3개를 풀어 주세요.
그리고 하단의 좌우 쪽에 나사 2개를 풀어 주시고 처음 에어컨 상단 겉 커버를 분해하듯이 에어컨 하단 부분을 발로 밟고 상단 부분의 양쪽을 잡고 위로 올려 앞으로 당기시면 분해가 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송풍팬 모터가 2개나 달려 있기 때문에 조금 무겁습니다. 여기에도 하단에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으니 아까 놓아둔 겉 커버 위에 같이 포개 두면 됩니다.
드디어 어느 정도 에어컨 분해가 되었습니다. 열어보면 뭐 특별할 건 없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저 벌집 같은 냉각기 라디에이터 청소는 저상태로 더 분해하지 않고 청소를 진행합니다. 저쪽엔 곰팡이는 거의 없고 먼지 정도 있을 겁니다. 상태를 보시고 고압분무기를 사용하여 물만 뿌려주어도 되고, 먼지가 많아 고착되어 있으면 구연산이 포함된 청소 용액으로 불려두고 다시 고압분무기를 사용하여 물로 헹궈 주면 됩니다. 오염이 심할 경우 칫솔 같은 도구로 냉각기 결을 따라 청소해 주시면 됩니다. 저는 분해했을 때 깨끗한 편이어서 분기로 물만 뿌려주고 항균 스프레이를 사용하여 청소해 주었습니다.
참고로 냉각기 아래 물받이가 있기 때문에 따로 물이 바닥으로 떨어질 염려는 안 해도 됩니다.
4. 에어컨 상단 송풍팬 분해하기
문제는 요놈입니다. 에어컨의 시원한 바람을 밖으로 내보내 주는 모터가 달린 팬입니다. 벽걸이 에어컨이든 스탠드 에어컨이든 이 송풍팬에 곰팡이가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 팬을 분해하지 않고 물티슈로만 닦아주는 분도 계시지만 저는 펜을 분해하여 깨끗하게 청소해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저 상태로는 분해를 하지 못합니다. 다시 커버를 에어컨 본체 상단에 조립해 주세요. 그리고 다시 앞쪽 커버를 분해하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이 상태로 다시 조립을 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전면 상하 좌우측에 나사 4개를 모두 빼주세요. 저는 빼고 나서 사진을 찍어 두었네요.
다음으로 가운데를 보면 케이블이 지나가는데요. 각 사진의 케이블은 옆으로 제치면 나사가 1개씩 고정되어 있습니다. 위아래 가운데 3개의 나사를 모두 풀어주세요.
마지막으로 좌우 중앙에 보시면 이렇게 클립형태로 커버를 물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일자 드라이버나 오백 원짜리 정도의 동전 등 납작한 도구로 제치면 커버가 앞으로 빠져요. 그럼 다시 커버를 의자 위에 놓아주세요.
에어컨 본체와 에어컨 바람을 일으키는 모터 부분의 케이스를 분해한 모습입니다.
송풍팬에 먼지와 곰팡이가 보이시나요? 팬 자체가 검은색이라 그냥 먼지 정도로 보이겠지만 송풍팬을 비롯해 커버 안쪽이 검은곰팡이로 잘 고착되어 있습니다. 일단 송풍팬을 분해하기 위해 10mm 스페너가 필요합니다. 복스 알로 풀어 주시면 더 편하고요. 최소 몽키 스페너 정도는 있어야 분해가 가능합니다. 특히 처음 분해 시에는 볼트를 본드로 고정해둔 경우가 많아 힘이 조금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일단 우측의 사진은 잘 분해가 된 사진입니다. 모터는 때지 않고 저상태로 물티슈를 가지고 닦아 주었습니다. 특히 바람이 나가는구멍 쪽에 곰팡이가 많이 붙어 있었습니다.
참고로 아래 좌측 사진은 LG 휘센 스탠드 에어컨 분해 시 사용한 연장입니다. 십자 드라이버 필수이며, 송풍팬을 분해하기 위해 저는 10mm T복스를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작은 스페너는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우측에 사진은 커버 한번 쓱 했을 뿐인데 곰팡이가ㅠㅠ
이렇게 팬을 욕실로 가져가서 깨끗하게 닦아 줍니다. 처음에는 다 쓴 칫솔로 하다가 생각보다 잘 안되어 고무장갑 끼고 걸레질 해가면서 깨끗하게 닦아 말려 주었습니다.
5. 에어컨 분해 역순으로 조립하기
물기를 빨리 말리려면 송풍팸을 탈탈 털고 마른 걸래로 닦아주세요. 그리고 아래처럼 다시 조립을 해주시면 됩니다.
분해의 역순으로 다시 조립을 진행해주시고 하단의 케이블도 다시 잘 정리해서 넣어 주시면 됩니다.
LG 휘센의 스탠드 에어컨 분해 청소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작업을 마치고 에어컨이 정상으로 동작을 하는지 확인해 줘야겠지요? 다행인 건지 특이사항 없이 잘 동작해 주네요.
아 빠뜨릴뻔한 거 있네요. lg 휘센 스탠드 에어컨의 경우 먼지 필터가 뒤쪽에 있습니다. 에어컨 옆면에서 슬라이드 형식으로 넣었다 뺄 수 있게끔 되어 있어요. 필터는 2개가 장착되어 있으며, 청소방법은 모두 잘 알고 계시겠지요?
이상으로 지난번 벽걸이 에어컨 분해 청소 방법에 이어 LG 휘센의 스탠드 에어컨 분해 청소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모든 브랜드의 에어컨 분해 청소 방법은 비슷합니다. 알면 쉽고 모르면 어려운 게 차이랄까요?
저는 뭐든 해보는 것이 재미있고 좋네요. 모두 에어컨 분해 청소하기 성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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