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짐대 #배달통 #교체방법(vf100, 배민몰 슬라이드)
5월은 중고로 구입한 오토바이(배달 스쿠터)의 수난 시대인 것 같다. 운행 중 시동이 꺼져서 끌고 돌아오기도 하고, 견적도 많이 나왔지만 다행히 자가 수리로 해결이 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또 다른 문제를 발견하고 말았다.
바로 배달통이 달려있는 오토바이 짐대가 부러져 있던 것이다. 그 전부터 운행할 때 꿀렁이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이미 그때부터 짐대에 크렉이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짐대가 철로 만들어져 부러질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많은 사례를 보니 배달할대 무거운 짐을 싫고 다니다 보면 짐대가 부러지든, 짐대를 고정하는 나사 머리가 부러지는 경우가 흔하다고 한다.
특히 VF100 모델은 오토바이(스쿠터) 자체가 작은 사이즈여서 짐대또한 약하다고 한다.
짐대를 수리하기 위한 방법은 2가지가 있다. 부러진 부분을 용접하여 재사용 하는 방법과 짐대를 교체하는 방법이다. 배달경험자분들의 말로는 용접은 다시 부러진다고 교체를 권유하셨다.
VF100 모델의 순정 짐대는 2만 원 선이다. 하지만 사이즈가 작고 짐대가 튼튼해 보이지 않는다. 기존에 달려 있던 짐대는 순정 짐대에 쇠파이프를 연장하여 용접을 해 두었다. 배달통을 달기 위해 작업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당근 마켓을 들여다 보고 성신여대 쪽에 슬라이드 짐대가 저렴한 가격에 올라온 것을 보고 바로 연락하여 구매하고 교체 작업을 진행하였다. 교체를 하려면 배달통도 띠어야 하고 생각보다 일이 많기는 하더라.
오토바이 짐대 배달통 교체방법(vf100, 배민몰 슬라이드)을 어떻게 하였는지 글을 써내려 가보도록 하겠다.
1. 오토바이의 꿀렁임의 원인을 알다
5월 3일 배달통이 너무 꿀렁여서 오토바이 운행 시 휘청한다. 정차 후 점검을 진행하다 배달통 아래 짐대가 부러진 것을 발견하였다. 배달통에 짐을 모두 빼고 빈통으로 주행을 하는데도 꿀렁임이 심했다.
다음날 당근 마켓에서 배민몰에서 vf100 배달 오토바이를 사면 달아주는 슬라이드 짐대를 판매하는 것을 보고 방문하여 비대면 거래로 저렴하게 구입해 왔다. 슬라이드 짐대는 우일제품이 유명한데 가격은 10만 원 가까이한다. 암튼 판매자분 얼굴도 모르지만 이글을 기회로 잘 쓰겠다는 감사의 글을 남겨 본다.
배달통을 띠어내고 짐대 교체 작업을 진행하기 전에 한 번 더 살펴보니 반대편 지지해 주는 부분도 크렉이 생긴 것을 확인하였다. 조금만 더 탔으면 운행 중 배달통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을지도 모르겠다.
2. 배달통 짐대 교체 진행하기
배달통 안에 물것들을 모두 빼내고, 커버를 벗겼더니 6개의 피스나사못으로 고정해 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모두 제거해 주었다. 아 이 나사는 원래 고정되어 있던것이 아니라 안심보험 차원으로 피스나사를 박아 준것이다. 나사 없이도 브라켓이 꽉 잡아주고 있긴하지만 그래도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센터에서 추가로 박아 주신것으로 사료된다.
vf100 순정 짐대에 이렇게 용접으로 연장을 하여 배달통을 고정해 두었더라. 나사 4개도 모두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배달통 내부의 나사 6개를 풀어주고 배달통을 띠어낸 모습이다. 배달통 브라켓 이라고 해야 하나? 이것이 짐대랑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고, 이 브라켓 위에 배달통을 고정하는 구조 이다. 브라켓 상판의 커버를 제거해 준다. 그리고 짐대와 연결된 나사와 너트를 풀러 준다. 마지막 1개가 고착이 되었는지 풀리지 않아 짐대를 띠어내서 풀어 보기로 한다.
지난번 점화플러그 교체와 마찬가지로 짐대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오토바이 안장을 들어내야 한다. 보이는 나사 4개와 볼트 6개를 풀어 안장을 들어낸다.
안장을 들어내면 짐대가 어떻게 고정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VF100 모델의 순정 짐대는 볼트 3개로 고정되어 있다. 이 볼트도 잘 부러지는 이슈가 있으니 가능하면 볼트도 좋은 놈으로 교체해 주는 걸 권장한다. 볼트 3개를 풀러 짐대를 분리해 주었다.
그리고 구매해 온 슬라이드 짐대를 기존 자리에 교체해 주었다. VF100 용으로 나온 슬라이딩 짐대라서 볼트 구멍자리에 똑같이 얹고 볼트만 조여 주면 교체는 쉽게 할 수 있다.
짐대에 볼트를 조이고 고정이 된 상태에서 슬라이드 기능이 잘 동작하는지 테스트해주었다. 생각보다 부드럽게 잘 움직인다.
3. 슬라이드 짐대의 만족도
슬라이드 짐대 양쪽에 노란색 레버로 슬라이딩이 되지 않도록 고정해 주는 역할을 한다. 안장을 열 때 번거로움이 있겠지만 튼튼하니 순정보다 너무 좋은 느낌이다. 교체한 짐대 위에 다시 배달통은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해 주면 배달통까지 쉽게 부탁이 된다. 운행 중 배달통이 떨어지지 않게 브라켓은 꼭 단단히 고정해 주기를 바란다.
아 오토바이 수리나 점검이나 교체를 하면서 기록해 두는 사진이다. 5월 4일 28,982km를 운행한 상태이다.
떼어낸 기존 짐대를 고철로 분리수거통에 버리거나 길가 한편에 놔두면 폐지 줍는 어르신이 가져가신다.
오토바이 짐대 교체를 하고 배달통까지 달려있는 완벽한 사진을 찍지 않았던 것이 생각나서 늦게나마 완성된 사진을 찍어 보았다. 배달용으로 쓰기에 배달통이라고 하지만 보통은 탑박스라고 불린다.
짐대를 교체하면서 슬라이딩 기능이 있어 배달통의 위치도 기존보다 앞으로 많이 당겨져 있다. 며칠 운행해 보니 기존보다 안정감이 너무 좋아 맘에 든다. 혼자 타는 용도라 텐덤할 일이 없으니 자리하나 차지하는 것은 용서가 된다. 그리고 오토바이 차체의 길이가 짧아져서 좁은 길도 요리조리 잘 다니고, 무게 중심도 앞으로 오다 보니 기존보다 핸들 털림도 거의 없다.
단점으로는 초반에는 자세에 적응이 필요했다. 배달통이 뒷좌석 위에 있다 보니 라이더 자리가 많이 좁아졌다. 예전엔 안 그랬는데 허리를 곧게 펴고 운행하게 된다. 등받이 쿠션이 작아 쿠션역할을 하지 못한다. 방지턱을 넘을 때 오히려 쿠션이 내 척추를 때리는 느낌이다. 하지만 다음날 바로 적응됨.
아 그리고 점화 플러그와 에어필터 꼭 때가 되기 전에 사전예방 차원에서 교체를 추천한다. 작업하고 며칠 운행해 보니 연비도 좋아지고 오토바이도 가볍게 출발하는 느낌이 매우 강했다.
이상으로 "오토바이 짐대 배달통 교체방법(vf100, 배민몰 슬라이드)"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남은 건 구동계 열어보는 거랑 앞 브레이크 패드 교체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 언제 작업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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