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시동꺼짐(vf100 점화플러그, 에어필터) 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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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타고다니던 vf100 오토바이가 달리는 도중에 신호를 받아 멈추니 시동꺼짐 현상이 발생하였다. 당황스러운 상황이었지만 여유롭게 오토바이를 끌고 도로 가장자리로 이동하였다.

 

VF100 스쿠터 모델의 경우 배달오토바이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시동꺼짐 이슈가 많은 모델이기도 하다. 보통 시동이 꺼지고 5분 후쯤에 다시 시동을 걸어주면 정상적으로 시동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내 오토바이의 경우 20분이 넘게 시동불량상태가 지속 되었다. 하는 수없이 근처 오토바이 수리센터까지 끓고 이동을 하였으나, 센터사장님의 결론은 엔진을 내려야 한다고 한다. vf100의 경우 수동으로 킥시동이 가능한데 수동으로 시동을 걸어보니 엔진 밸브 압력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걱정되는 마음으로 수리비를 이야기 해보았다. 기본 20만 원부터 시작이라고 한다. 엔진을 분해하여 어디까지 수리를 할지 결정을 해야 정확한 견적이 나온다고 하였다. 엔진 전체 보링을 진행하면 40~50만 원 정도? 예상을 해야 한다고 한다.

 

18년식에 3만키로 가까이 되어 가는데 큰돈을 들여 수리를 할지 고민이 되어 일단은 오토바이를 빼서 집으로 끌고 이동하였다. 한 3~4킬로 이동한 것 같았는데 땀이 어찌나 나던지 운동 제대로 했다고 위안 삼고 앞으로 어떻게 수리를 진행해야 하나 고민을 하였다.

 

5월 1일 첫 달을 맞이하여 큰결심을하고 오토바이 시동에 관련된 부품부터 분해를 해보기로 하였다. 일단 세루모터가 작동을 하는 걸로 봐서 배터리를 이상이 없다. 새 배터리로 교체한 지도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토바이 키를 ON 하였을때 위이잉~~ 소리를 내는 것으로 보아 기름통의 연료펌프는 동작을 하는 걸로 봐서 문제가 없을 거라는 판단을 내렸다. 인젝터 또한 정상적으로 분사되고 있다고 판단하였다.

 

그래서 다음으로 점화플러그를 확인해 보기로 하고 오토바이 분해를 하기 시작했다. 여기부터 사진을 보며 기록을 남겨 두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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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점화 플러그를 교체해 보자

시동이 꺼지거나 시동이 잘 걸리지 않을때 걸려도 힘없이 꺼져버릴 때 점화플러그 상태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점화 플러그를 교체하기 위해서 vf100 오토바이의 안장을 들어내야 한다. 십자드라이버와 10mm 렌치가 필요하다. 사진에 보이는 나사 4개와 10mm 볼트 6개를 풀러 준다. 풀러 둔 나사들은 잃어버리지 않도록 안장 안에 잘 보관해 둔다.

 

 

나사를 모두 풀고 안장을 들면 쏙하고 잘 빠진다. 묵은 때로 인해 상당히 지저분한 상태이다.

 

 

점화 플러그에 전기를 보내주는 이그니션 코일이 먼저 보인다. 이 부품도 비싼 건 아니지만 일단 플러그부터 점검을 진행해야 한다.

 

vf100 오토바이의 엔진룸을 아주 좁다. 그래서 점화 플러그를 쉽게 교체하기 위해서 안장 앞쪽은 아래 커버도 분리해 주는 것이 작업이 편한다. 바닥에 2개의 나사와 옆 카울에 연결되어 있는 좌우 나사 2개를 풀고 살짝 위로 들어 올리면 빠진다.

 

 

이제 엔진룸이 훨씬 더 잘 보이게 되었다. 그래도 아직 점화 플러그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사진 중앙에 뭉치로 있는 선 3가닥 아래에 플러그가 꼽혀 있다. 이 케이블 뭉치를 고정하고 클립을 제거해 주었다.

 

 

그럼 사진처럼 점화플러그에 연결된 케이블을 볼 수 있으며, 케이블 캡을 뽑아 제거해 준다. 플러그는 엔진커버에 가려서 아직 직접 볼 수는 없는 상태이다.

 

 

이제 점화플러그를 뺄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다. 필자는 점화플러그용 16mm 복스렌치롤 작업을 진행하였다.

 

 

16mm 긴 복스알을 플러그에 체결한 상태이다. 렌치를 끼워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플러그가 빠진다.

 

 

드디어 점화 플러그를 맞이할 수 있었다. 언제 교환했는지 알 수 없지만 촉이 다 된 것이 상태도 별로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혹시나 해서 이그니션 코일에 다시 꼽아 테스트해보니 불꽃이 튀는 걸로 봐서 점화플러그가 사망한 상태는 아니었다.

 

 

2. 흡기 에어필터를 교체해 보자

다른 의심이 생기는 곳 바로 흡기라인 에어필터이다. 흡기 에어필터에 먼지나 오일이 묻어 공기가 엔진으로 들어가지 못하면 당연히 발화가 되지 않아 시동 꺼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두 번 작업하지 않게 할 때 같이 진행해 보기로 한다.

먼저 에어필더를 분해하기 위해 필터 카울 하단의 커버를 떼어 내야 한다. 사진에 보이는 2개의 나사를 제거하면 쉽게 뺄 수 있다.

 

 

위에 보이는 검정통 안에 흡기 에어필터가 들어 있다. 보이는 나사들을 십자드라이버로 모두 풀러 준다. 통에 연결된 흡기 자바라 호수도 클립을 풀어 탈착해 준다.

 

에어필터 커버를 탈착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시동 꺼짐 증상이 나타날법한 상태이지 않은가?

흡기 에어필터 또한 7개의 나사를 풀어주면 뗄 수 있다.

 

 

이제 의심 가는 것들을 분해해 보고 상태를 확인해 보았으니 교체하면 시동이 걸릴 가능성이 있어 보여 작업을 멈추고 부품을 사러 대리점으로 이동하였다.

 

 

3. 부품 구입 및 조립하기

동네 대리점에 부품이 있어 구입을 하였다. 점화 플러그의 경우 원래 정품이 아닌 호환품을 주셨다.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고 한다. 모양은 똑같이 생겼고, 열 가 숫자가 다르다. 원래 vf100 구형 모델은 열 가 5를 사용하지만 구입한 것은 열 가 6이다.

신형의 경우 열 가 8을 사용한다. 그리고 인터넷 보다 비쌌다. 시간여유가 있다면 미리 인터넷으로 구매하도록 하자.

 

 

간단한 흡기 필터 먼저 교체를 하였고, 작업 전에 비교 사진을 찍어 두었다. 새로 구입한 에어필터에 고무링을 박아주고 와셔를 넣어 나사로 고정할 수 있도록 작업해 주었다.

 

 

조립의 분해의 역순으로 새로 구입한 필터를 꼽아주고 나사를 고정하면 교체가 완료된다. 그리고 나머지 커버들도 모두 조립을 진행하였다. 흡기 자바라 호수 연결하는 것을 잊지 말도록 하자.

 

 

이어서 점화 플러그도 교체를 해주었다. 따로 작업 사진은 없지만 분해의 역순이 조립 순서이다. 주의 사항으로는 점화플러그를 조여줄 때 토크렌치를 사용하면 좋지만 없는 경우 손으로 최대한 조여주고 나서 렌치를 연결하여 90도 정도 돌려 좀 더 조여주면 된다고 한다. 하지만 필자는 헐거운 느낌이 들어 100도 이상 조여 준 느낌이다. 너무 힘을 주어 조여주면 나사산이 망가지거나 엔진 헤드가 깨진다고 하니 조심하도록 한다.

 

이때 생각난 키로수 인증하기, 필자는 오토바이 수리나 부품 교체작업을 진행할 때 키로수와 날짜를 기록해 둔다.

점화 플러그, 흡기 에어필터 교체 날짜는 23년 5월 1일이고, 28,844킬로를 주행한 상태이다. 시간의 흐름순으로 글을 쓰다 보니 갑툭튀 나와도 이해해 주세요.

 

 

이제 마지막으로 안장을 다시 조립해 줘야 한다. 그전에 이제는 시동이 잘 걸리는지 확인해 봐야겠지?

 

 

결과는 동영상으로 대체하도록 하겠다.

 

 

 

작업을 완료하고 시동테스트를 할 때 얼마나 기대가 되던지~ 돈을 번 느낌이어서 참 기쁜 하루가 되었다.

하지만 글을 쓰고 있는 오늘은 오토바이 짐대가 부러져서 또 수리를 했네요. 돈을 벌어주는 오토바이인지 배달 알바로 번돈을 오토바이에 너무 쓰게 되네요. 중고 오토바이 구매 신중히 하세요~

다음 포스팅에는 슬라이딩 짐대로 교체하는 글을 작성할 예정입니다.

이상으로 "오토바이 시동 꺼짐(vf100 점화플러그, 에어필터) 불량"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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