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업제한이 풀리고 나서 다시 술자리가 늘어나고 그에 따라 대리운전기사님들의 일하는 시간과 수입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알고 있는 동생의 9월 17일(토요일) 기준 밤새고 대리운전을 했을 때 얼마나 수입이 발생했는지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0대의 젊은 나이로 킥보드나, 전동 휠 없이 두발로 뛰어다니고 있으며, 경력이 있어서 초보자의 수입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저녁 9시50분 첫 콜을 잡았네요. 대치동에서 역삼동 2만 원입니다. 사진의 대리운전 기사 어플은 "로지"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주로 전화로 대리운전을 부르면 사무실에서 콜을 띄우고 기사가 콜을 캐취 하는 형식입니다. 표시되는 금액에는 사무실 수수료 20%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객과 사무실 정보는 모자이크 처리하였습니다. 이건 대리운전을 부른 손님이 취소하여 운행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시 10시 08분에 강남구 대치동 - 중랑구 신내동 가는 카카오 대리 32,200원 콜을 잡았습니다. 카카오 대리 프로그램은 손님이 직접 핸드폰 어플로 콜을 올리며, 기사 어플에는 수수료가 빠진 순수익의 금액(카드결제의 경우)이 표시됩니다.
11:15분 중랑구 신내동에서 하남시 망월동 가는 콜을 잡았습니다. 카카오 대리이며 순이익은 28,800원입니다.
11시 47분 로지 프로그램으로 하남시에서 노원 가는 콜을 잡았습니다. 요금은 35,000원이며, 후불 결제입니다. 후불 결제는 주로 손님이 카드로 결제한 경우이며, 다음날 정산 빠르면 운행 종료 후 30분 내 정산이 됩니다.
하지만 대리운전 기사님이 카카오 대리에 미사1동에서 구로구 오류동 가는 순 수입 48,000원짜리 콜이 떠서 잡고 결국에 로지에서 잡은 콜은 취소하고 수입이 높은 카카오 대리 손님의 차량을 운전하였답니다.
17일(토요일)에서 18일(일요일) 새벽이 되었습니다. 새벽 1시 09분 구로 오류동에서 인청 청라를 카카오 대리 앱으로 잡고 이동하였습니다. 요금은 순 수입은 32,500원입니다.
새벽시간인 2:08분에 다행히 빠르게 청라에서 서울로 탈출하였습니다. 서울 화곡동으로 30,000원짜리 로지 콜입니다.
새벽 03시 24분 화곡동 호텔에서 동대문 가는 콜을 잡았습니다. 카카오 대리운전 수입은 27,200원입니다. 카드 결제와 다르게 현금 결제의 경우 손님에게 받을 금액과 기사님의 순 수익이 따로 표시가 됩니다.
새벽 4시 28분 회기동에서 이문동 가는 콜을 캐취 합니다. 카카오 대리운전 순 수입은 16,000원입니다.
새벽 4시 55분 사근동에서 광진구 광장동 가는 손님의 대리운전을 해 주었습니다. 순 수입은 27,900원 이군요.
이렇게 토요일 주말에 밤새 일을 한 결과 대리운전기사의 수입을 정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카카오 대리운전 순 수입 : 212,600원입니다.
로지 대리운전 수입 : 30,000원이지만 수수료 20%인 6천 원을 제외하면 순 수입은 24,000원입니다.
이후 2만 원짜리 한콜을 더 수행했다고 하지만 캡처된 인증 사진이 없으므로 대략적으로 밤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대리운전 기사 수입은 236,600원입니다. 모든 기사님들의 수익과 비교했을 때 상위권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분들이 이렇게 수입을 올리지는 못합니다. 또한 수입에서 차비나 간식비, 프로그램 사용료, 보험비 등의 경비를 빼야 순 수입이 계산됩니다. 카카오 대리는 수수료에 보험료가 포함되어 있으며, 로지의 경우 보험료는 별도입니다.
마지막으로 밤새 대리운전을 하고 먹는 식사는 꿀맛이지요. 동생은 해장국에 소주 1병을 했네요.
이상으로 대리운전 기사 수입(ft.30대 경력자 뚜벅이 기사님 주말 수도권 기준)을 알려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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