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 코스 응암역 출발 봉산 봉수대까지

지난봄 서울 둘레길 7코스 일부를 다녀와 포스팅을 한적인 있다. 일요일인데 늦잠도 자고 몸도 늘어져 있어 정신을 차리고 다시 같은 코스를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수색역에서 시작하여 구파발역까지 갈 수 있는 응봉산 코스는 서울 둘레길 이라고도 불리고 북한산 둘레길 이라고도 불린다. 북한산 둘레길 7구간, 서울 둘레길 7코스는 같은 말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아무튼 역시나 가장 빠르게 북한산 둘레길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응암역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내 위치에서는 딱이다. 들머리와 날머리는 역촌센트레빌 아파트 단지쪽에서 시작하여 종료하는 1시간 코스로 몸풀기에 아주 좋다. 다녀오면서 이 쉬운 코스 같이 누군가와 함께 하면 더 즐겁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코스인스 봉수대까지 다녀온 코스를 같이 보도록 하고 동네 사람들도 많이 다니지만 더 많은 분들이 함께해서 건강한 삶을 살았으면 한다.

 

 

북한산 둘레길 코스 응암역 출발 봉산 봉수대 찍고 돌아오기

응암역 2번출구에서 지도의 파란색 화살표를 따라가면 북한산 둘레길에 합류할 수 있는 봉산의 들머리를 만날 수 있다. 모르겠다면 지도에 역촌 센트레빌 아파트나 라이프씨티 아파트를 검새하여 찾아가면 된다. 두 아파트 사이로 산을 타기 시작하게 되어 있다. 응암역부터 사진을 찍어두었으면 좋았을 텐데 들머리 초입에서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마지막에 북한산 둘레길 7구간에 합류할 수 있는 들머리와 날머리 사진을 첨부하도록 하겠다.

 

봉산 들머리 초입에서 처음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오른쪽으로 역촌센트레빌 아파트가 보이고 좌측에는 라이프씨티 아파트가 보인다. 이 사이로 오르기 시작하면 된다. 봉산에 오를 수 있는 들머리 코스는 근처에도 아주 많다. 덕산중학교 뒤로도 올라갈 수 있으며, 시립병원 뒤쪽으로도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난 이쪽 코스가 깔끔하니 좋다.

북한산 둘레길 7코스 봉산 초입

 

봉산의 높이는 해발 209m로 아주 작은 산이라 북한산 둘레길 합류하는데는 5~10분이면 충분한다. 자신의 시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10분 정도 오르기 시작하면 봉산 능선에 오르게 되고 처음으로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 바로 이곳이 북한산 둘레길의 7코스 합류 지점이다. 여기서 남쪽 방향인 좌측으로 가면 증산역을 지나 수색역까지 갈 수 있다. 나는 북쪽 방향인 구파발역 방향으로 가야 봉산의 정상에서 봉수대를 볼 수 있다. 여기서 봉수대까지의 거리는 1Km이고 능선을 타고 가다 보니 힘든 코스는 아니다.

북한산 둘레길 7코스 봉산 능선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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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m 정도 가면 다시 이정표 팻말이 보이는데 계속 직진을 해주면 된다. 여기부터는 잠깐의 계간 타기를 해야 한다. 계단도 좋지만 자연 그대로 인 흙을 밟고 오르는 것도 나쁘지 않기에 5:5 비율로 계단과 계단 옆의 좁은 흙길을 사용한다.

북한산 둘레길 7코스 봉산 능선 타는중

 

어느 정도 계단을 오르다 보면 정상 같은 느낌의 길을 만나게 된다. 정상은 아니고 잠깐 쉬어 가기 좋은 곳이다. 좌측(서쪽)에 야외 휴게소 테이블을 형상하게 하듯이 쉬었다 갈 수 있는 곳이 보인다. 주말이 그런지 평일보다 사람이 많았고 끝쪽의 테이블에는 한가족이 티타임을 가지고 있었다.

북한산 둘레길 7코스 봉산 능선 타기

 

 

북한산 둘레길 코스 중간에 이런 말뚝이 있는데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겠다. 일제강점기 말뚝인 걸까?

이건 뭘까?

 

 

여기서 오른쪽을 바라보면 은평구와 서대문구가 보이며 저 멀리 보이는 산이 북한산이다.

봉산 능선에서 바라본 북한산

 

 

하지만 봉산의 정상을 보기 위해서는 능선을 타고 다시 하산하는 느낌의 계단 코스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진 않지만 저기 보이는 봉우리가 봉산의 정상이며, 사진 하단의 시간타이머를 보면 알겠지만 그리 멀지 않았다.

계단도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하는 코스

 

북한산 둘레길 코스에 포함된 봉산의 정상이다. 하지만 보기에 좋지 않게 봉수대 쪽에 테크를 까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봉산 정상에는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고 그 옆에 "봉산정"이라고 하는 정자가 있어서 쉬가 가기 좋은 곳이다. 오늘의 목표 지점에 무사히 도착하고 인증 사진 몇 방 찍어주고 다시 되돌아 하산하는 코스다.

봉산의 정상 봉수대 및 정자

 

봉산정에 올라서 바라본 북한산 봉우리와 한창 공사 중인 봉수대 사진을 찍고 내려왔다.

봉산정에서 바라본 경치(공사만 없었더라면)

 

 

하산길에 보게 된 봉수대 공사 현장은 봉산 해맞이 공원 정비사업이었다. 연말이 되니 지자체 예산이 좀 남아있었나 보다. 소비를 해야 하니 일부를 해맞이 공원 정비비로 사용을 하는 듯 보였다. 이곳은 매년 1월 1일 은평구의 해맞이 행사를 하는 장소 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해맞이 행사를 할 수 없었는데 이번 공사를 12월 31일 안에 마치는 것으로 보아 2023년 해돋이 행사는 개최를 할 예정인가 보다. 행사에 참여하면 든든하게 떡국을 한 사발 나눠주니 해돋이 구경에 참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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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 해맞이 공원 정비사업 공사 안내

 

봉산 정산 바로 아래에는 운동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운동 기구도 꽤 놓여 있으니 맘껏 사용해도 된다. 나는 주로 꺼꾸리 운동기구를 사용하고 내려간다. 주말에는 역시 사람이 많아 운동기구 사용하기가 민망할 때도 있긴 하다. 그리고 대부분 젊은이들보다는 어르신들 분께서 사용하고 계신다.

 

 

거꾸리를 하면 발등과 발뒤꿈치가 굉장히 아프다. 나의 몸무게를 버텨줘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 운동장에는 친절하게도 발을 보호할 수 있는 스티로폼이 구비되어 있어 사진처럼 끼워서 사용하면 덜 아프다. 오른쪽의 사진은 거꾸리에서의 시점이다. 거꾸리 할 때는 상의 옷에 잘 신경 쓰도록 한다. 옷이 내려와 나의 배가 보이기 때문이지.

봉산 헬스장

 

 

어느덧 5시가 되어가고 있다. 10여 분간 운동기구들을 사용하여 스트레칭을 해주고 다시 나무테크 계단을 타고 하산길을 걷는다. 운동기구들아 안녕~

봉산 헬스장

 

 

북한산 둘레길 코스다 보니 이렇게 비단길도 있고, 아직 단풍이 떨어지지 않은 나무들도 곳곳에 보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나뭇잎들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봉산 능선 비단길(북한산 둘레길 7코스)

 

여기서 아까 쉬어 갈 수 있는 휴게소 느낌의 테이블이 있는 곳이다. 오후 5시만 되어도 해가 벌써 저물고 있다. 저 아래 보이는 아파트 단지는 고양시 향동에 형성된 아파트 단지들이다. 아직도 많이 짓고 있지만 인프라 형성이 덜 되어 불편한 점이 있다. 시간이 흐르면 향동도 집값이 많이 오르려나?

봉산 능선(북한산 둘레길 7코스)에서 해몰이를

 

 

보시다시피 계단을 이용하는 등산객과 자연 상태의 등산로를 이용하는 분들로 나뉜다. 지금처럼 낙엽이 많이 쌓여 있을때는 계단을 사용하는 방법이 안전하긴 하다. 낙옆 아래에 숨어있는 큰 나무뿌리나 박혀있는 돌을 잘못 밟게 되면 발목을 젋지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자연와 인위적인 계단이 공존하는 곳

 

 

북한산 둘레길에 있는 봉산에서 하산을 완료하였다. 마지막 사진의 들머리 날머리 부분이 내가 시작과 종료를 한 지점이다. 딱 1시간 정도 둘레길을 걷고 뛰며 상쾌하게 운동을 끝냈다. 오히려 여기서 응암역으로 가기는 길이 지루하고 재미가 없지.

북한산 둘레길 7코스 봉산의 들머리

 

 

이상으로 북한산 둘레길 코스 응암역 출발 봉산 봉수대까지 다녀온 후기를 마치도록 한다. 오늘 하루 머라도 했으니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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